4차 남북정상회담과 문재인대통령
4차 남북정상회담과 문재인대통령
"남조선 당국은 오지랖 넓은 '중재자', '촉진자' 행세를 할 것이 아니라 민족의 일원으로서 제정신을 가지고 제가 할 소리는 당당히 하면서 민족의 이익을 옹호하는 당사자가 되어야 한다"
하노이 회담이후
‘참 쉽지 않겠구나?’하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
시간을 되돌아보면
전쟁이 곧 날것만 같던 때가
불과 2년 전이었다.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급작스런 남북 화해의 시간이
역사적인 정상회담과
트럼프와 김정은이 만나는
현실 속에서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상상속의 일들이 한꺼번에 쉼 없이 일어났다.
하노이 회담 결렬이후
지금까지도 앞으로의 전망이
낙관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이판을 서로 깨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
일종의 기싸움이거나 유리한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샅바 싸움을 하고 있다.
우리가 너무 빨리
서두르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70년 세월의 적대적 관계가
상당히 복잡하게 꼬여있는 매듭을
2~3년 사이에 모든 걸 풀 수 없는
시간의 역사가 있다.
이제 전반전 시작인데
벌써 후반전 추가 시간에 도달한 것처럼
생각하면 안 된다.
아직 시간은 많다.
이제 서로 신뢰를 쌓으며
차근차근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처지가
당사자이며 중재자이다.
원칙적으로 당사자이지만
미국의 눈치 아닌 눈치를 봐야하는
우리 국가의 처지도
딱하기 그지없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제 남북정상회담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추진할 시점"이라며 "북한의 여건이 되는대로 장소·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남북이 마주 앉아 2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을 넘어서는 진전될 결실을 볼 방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 논의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한 번 나서서
문제의 실마리를 풀 단초를 만들어
북한과 미국 간의 막힌 돌파구를 찾아
한 단계 발전 된 관계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야당도 대승적 차원에서
같이 협력해서 평화의 시대에
한민족이 어우러져 살 수 있게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서두르지 말자
꽃 피는 봄은
추운 한겨울을 묵묵히
견디고 이겨낸 우리에게
선물 같이 올 것이다.
모든 건 시간의 기다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