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쓰기
요양병원에서의 죽음이란!
현상군
2020. 6. 12. 14:38
요양병원에는 나이 든 노인분들이 많다.
병이 들거나 노환으로 집에서 생활이 어렵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오는 곳이다.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 90%는 잠시 머물렀다가 퇴원하는 사람은 없다.
운명을 달리해야 벗어날 수 있다.
한마디로 죽음을 기다리며 인생의 남은 삶을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대부분 가족들에 의해 입원하고
곧 몸이 나아서 퇴원하리라 생각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현실을 깨닫게 된다.
부정하고 싶지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에 더 우울해지고 몸은 더 쇠약해진다.
지나온 삶을 뒤돌아 생각하며 희망 없는 미래에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해 온다.
요양병원에서 지내다 보면
사람의 죽음에 익숙해진다.
간호사는 준비된 절차에 따라
죽음을 익숙하게 처리한다.
죽음은 그렇게 허무하게 마무리된다.
나도 언젠가 죽게 될 것이다.
죽음의 앞에서 마지막에 무슨 생각을 할까?
나의 죽음도 허무하게 끝날 것이다.
많이 초라할 것이다.
두렵지는 않다.
지금도 죽음을 향해 조금씩 다가가고 있기 때문이다.